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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7

알리나

내 주변의 세계는 완전한 어둠이다. 땅도 없고, 하늘도 없으며, 내 뒤에 노르덴 궁전도 보이지 않는다. 그레고리나 아하론도 보이지 않고, 그들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울릭의 피도 보이지 않고 냄새도 맡을 수 없으며, 나를 둘러싼 이 어둠 속에 그의 시체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나와 다리우스의 시체, 그리고 그가 죽었다는 처참한 확신만이 있을 뿐이다.

그의 털은 거의 이 어둠과 섞여 들지만, 거대한 라이칸 남성의 실루엣이 천천히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가며 줄어드는 것을 알아차린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의 상처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