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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4

알리나

언다인은 마치 구멍에 머리를 파묻고 다시는 나오고 싶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녀가 자신의 몸을 움츠리며 내 시야에서 거의 사라져가는 모습에서 그것이 분명히 드러난다. 그녀는 테이블 맨 끝, 자이나와 아하론의 가족 구성원들 몇 명 뒤에 앉아 있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우리 쪽을 바라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마치 그녀가 방 장식의 일부인 것처럼 느껴진다.

반면에 울릭은 억제된 분노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의 콧구멍이 벌렁거리는 방식과 샹들리에 빛 아래에서 그의 노란 눈동자가 빛나는 것에서만 그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