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의 배신

그녀를 잃을 수도 있었을 텐데

제25장

제이크의 시점

내 팔로 짝을 안고 있는 느낌이 얼마나 좋은지 믿을 수 없다. 내가 느끼는 이 따끔거림은 듣던 것보다 훨씬 특별하다. 이런 느낌은 다른 누구와도 경험해본 적이 없다. 부모님이 진정한 짝만큼 소중한 사람은 없을 거라고 말씀하셨던 의미를 이제 알겠다. 그녀의 향기는 나를 미치게 한다. 내게는 신선한 빗물과 바닐라 향이 난다. 이것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향이고, 그녀에게서 두 가지 향이 모두 난다는 것은 나를 무척 편안하게 해준다. 나는 며칠 동안 그녀의 목에 코를 묻고 있어도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