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의 배신

테이큰

제19장

에비의 시점

지금 나는 극도로 불편한 상태이고, 입안에 이상한 맛이 난다. 어지럽고 끔찍한 두통이 있는데, 얼마나 오래 의식을 잃었는지 모르겠다. 지금 움직이는 차량 안에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전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것은 내 침대에서 잠들었다는 것뿐이다. 볼 수 없어서 얼굴에 손을 뻗으려 했는데, 손이 묶여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공포가 화물열차처럼 나를 덮쳤다. 이제 완전히 깨어났고,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다. 내 근처에서 두 개의 뚜렷한 목소리가 들리지만, 이 밴 안에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