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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장 - 감사합니다.

마야

콘래드의 사무실 앞에 차를 세웠다. 집에서 만든 점심을 그에게 가져왔다. 그는 내가 온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가 점심을 주문하지 않도록 미리 확인했었다.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려는데, 누군가 내 앞을 가로막았다.

"안녕, 베이비 돌. 오랜만이네."

그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고개를 들어보니 캘럼이 비웃으며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가슴 속에서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지만,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서 있으려 노력했다. 그에게 두려움을 보여주지 않을 것이다. 내 두려움은 그가 나를 상대로 이용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