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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장 - 그녀는 이 사실을 몰라요.

콘라드

나는 일터로 갈 준비를 하며 완전히 지쳐 있다. 우리는 어젯밤 늦게서야 런던에서 돌아왔다. 원래는 내일 회사에 복귀할 예정이었는데, 내 보조가 전화해서 내가 없는 동안 사무실을 돌보던 사람이 오늘 출근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려왔다. 그리고 오늘은 중요한 회의들이 있다. 사무실에 가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

"사랑해, 출근해야 해서 미안해." 마야가 침대에서 한숨을 쉰다.

"나도 그래. 아무것도 안 하고 너와 함께 쉬면서 하루를 보내고 싶었는데." 나는 신음한다.

내 뒤에서 침대가 움직이는 것을 느끼고, 그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