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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장 - 너무 많은 압력.

마야

"마야, 정말 내 파트너로 같이 오지 않을래?" 콘라드가 부드럽게 말한다.

"안 돼, 콘라드. 그럴 수 없잖아. 일자리를 잃게 될 거야." 나는 한숨을 쉰다.

오늘 밤 자선 행사가 있다. 콘라드와 그의 가족이 참석한다. 나도 참석하지만 행사 주최자 중 한 명인 메러디스의 단순한 비서로서일 뿐이다. 이건 내가 가장 원치 않는 상황이다. 피하고 싶지만, 그녀에게 거절할 수 없다는 걸 잘 안다. 콘라드와 내가 마치 업무상 잠깐 알게 된 사이인 척 연기해야 한다는 게 정말 싫다.

그는 한숨을 쉬며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