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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장 - 나를 그리워했니?

마야

오늘 아침부터 조금 불안했어요. 콘라드의 집에 혼자 있어서요. 뭘 해야 할지 몰랐어요. 또 그가 없을 때 누군가 그를 찾아 방문할까 봐 걱정됐고요. 문은 열어주지 않겠지만, 그의 가족이나 친구들 중 누가 열쇠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니까요. 아무도 제가 여기 있는 걸 알 필요는 없어요.

콘라드는 편하게 지내라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어요. 제가 한 일이라곤 커피 한 잔 만든 것뿐이에요. 무언가 깨뜨릴까 봐 아무것도 만지고 싶지 않았어요. 이곳의 모든 것이 너무 비싸 보이거든요. 뭔가 깨뜨린다면 절대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