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밤

챕터 10 - 오늘이 끝나야 돼요

마야

오늘도 지옥 같은 하루였다. 메러디스는 끔찍한 기분이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때로는 그녀에게 이유가 필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물론, 그 화풀이 대상은 나다. 하루가 빨리 끝나길 바라지만, 지금은 겨우 두 시라서 앞으로 몇 시간 더 그녀와 함께 갇혀 있어야 한다. 다행히 주말이 다시 왔고, 이곳에서 이틀 동안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주 거의 매일 밤 늦게까지 일했기 때문에 따라잡아야 할 대학 과제가 있어서 특별히 할 일이 있는 건 아니다.

콘라드를 만난 지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간다니 믿기지 않는다. 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