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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

(에런)

어젯밤 집에 도착하자마자 찬물 샤워를 했다. 하지만 원하는 효과는 없었다. 라일란의 벗은 몸이 계속 내 머릿속에서 춤추고 있었으니까. 내가 주는 쾌감으로 홍조를 띤 그녀의 피부. 그녀가 입을 벌리지만 소리를 내지 못한 채 내 머리카락을 움켜쥐던 모습.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내 자지를 손에 쥐고 그 이미지들을 떠올리며 자위를 했다. 그 술집에서 그녀를 떠났던 그날 밤처럼 느껴졌다. 좌절감과 어리석음. 그녀와 섹스할 수 있었을 때 나는 혼자 자위하고 있었다.

어젯밤 그렇게 떠난 것은 잘못이었다는 걸 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