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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스토리

다음 날 아침, 방 안에 퍼지는 베이컨 향기에 눈을 떴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확실하지 않았지만, 방은 웅장했다. 철제 프레임으로 된 커다란 킹사이즈 침대에 앉아있었다. 시트는 내 피부에 부드럽게 닿았고, 내가 잤던 자리는 따뜻했다.

침대 끝에는 벽난로로 이어지는 작은 거실 공간이 있었고, 벽난로 위에는 텔레비전이 걸려 있었다. 영화를 보며 몸을 웅크리고 앉기에 아늑해 보이는 공간이었다. 벽난로 왼쪽에는 문이 있었는데, 아마도 밖으로 통하는 문일 것이다.

오른쪽 벽은 완전히 유리로 되어 있어, 방 안이 바깥의 경치와 자연에 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