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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섹스

알리나

텔레비전의 넓은 화면에서 나오는 빛만이 방을 밝히고 있었다. 그 외에는 모든 불을 끄고 혼자 앉아 있었다. 단테가 아침부터 하루 종일 나를 혼자 남겨두고 떠난 사실에 침울해하며 말이다.

도대체 그 남자는 어디로 간 거지?

아마 정오쯤에는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저녁 8시인데도 단테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나에게 전화 한 통 걸지 않았고, 나는 단테가 이탈리아에서 나를 버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어리석은 생각이라는 걸 알지만 단테는 그럴 만한 사람이었다.

만약 그가 이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