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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앤 러브

알리나

햇빛이 창문 위로 흔들리는 커튼 사이로 내 방으로 스며들었다.

나는 눈을 더 꼭 감고 팔을 뻗어 어젯밤에 함께 껴안았던 남자의 몸을 느껴보려 했다.

침대 시트는 차가웠다. 순간 내 눈이 급히 떠졌고 나는 그의 쪽으로 몸을 굴렸다. 그는 이미 떠난 모양이었다.

젠장.

나는 얼굴을 베개에 파묻고 그의 달콤한 향기를 들이마셨다. 그 향기는 여전히 침대 시트에 남아있었다.

단테는 약속을 지켜 나에게 무리하게 굴지 않았다.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나중에는 내 몸이 이완되고 그의 따뜻한 몸이 내 위에 있는 느낌을 즐기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