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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죽음이 나를 자유롭게 하리라

알리나

내 손이 드레스 밑단을 만지작거리며 계단을 내려갔다. 디에고의 불길한 계획이 내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맴돌며 귓가에 울려 퍼졌다.

하루 종일 마음이 불안했다. 식욕도 완전히 잃었고, 특히 단테가 내 말을 믿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디에고의 계획을 막을지 고민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디에고는 오늘 단테를 죽이겠다고 했다. 특히 단테의 집, 바로 이 저택에서 그 일을 저지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삼엄한 경비가 갖춰진 저택에서 어떻게 그런 일을 벌일 수 있을까?

이곳은 경비가 너무 철저해서 총소리 한 번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