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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켄드릭 시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 목소리를 들은 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알아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16살 때부터 그 목소리는 나를 괴롭혔고, 꿈에서조차 나를 따라다녔다. 기쁘면서도 동시에 긴장됐다. 소문이 사실이라면 그녀는 내 것이 아니었으니까.

"아무거나 선택해도 돼요?" 나는 돌아서서 화려한 머리색의 소녀가 여러 무기를 손으로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보았다. 레이첼의 대답은 모두가 예상한 것이었다. 항상 가장 능숙하지 않은 무기부터 훈련을 시작하라는 것.

그녀가 이중 금속 봉을 집어드는 것을 보았다. 나는 눈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