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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패배

호프 시점

마침내 내 발이 훈련장에 들어섰다. 이미 머릿속에 익숙한, 연달아 해도 지치지 않을 코스를 바라보았다. 늦었음에도 미소를 짓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 친구들은 이미 코스를 시작했고, 중앙에는 태블릿을 든 코치 조슈아가 있었다. 그가 나를 보며 눈썹을 치켜올렸다.

"지각했으니 코스 시작 전에 최소 팔굽혀펴기 200개는 해야겠어."

나는 듣고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사과는 거의 하지 않는 편이었다. 특히 내가 잘못했을 때는 더욱 그랬다. 늦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