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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

셀레네

피닉스를 떠나보낸 후, 나는 침대에 쓰러져 베개에 눈물을 쏟아냈다. 더 이상 흘릴 눈물이 남지 않을 때까지. 피닉스와 잠자리를 함께하면 힘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후회만 남았다. 내가 잭을 배신한 걸까? 우리가 한동안 연락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렇다고 우리가 더 이상 사귀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잖아, 그렇지? 지금 나는 두 남자의 감정을 갖고 놀았다는 생각에 완전 창녀가 된 기분이다. 하지만 이제 나는 둘 중 한 명만 원하는 것 같은데, 그게 내가 원해야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게 문제다.

피닉스에게 떠나라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