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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5장 그녀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

전화를 끊은 후, 헤더는 일어나 아픈 어깨와 목을 쭉 펴보았다. 그녀는 얀시의 침대 곁으로 발끝으로 살금살금 다가갔다. 얀시는 눈을 감고 부드러운 베개에 기대어 편안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의 속눈썹이 살짝 떨렸다.

헤더는 얀시의 이불을 정리해주고, 불을 끈 다음, 소파에 쓰러지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막 돌아서려는 순간, 얀시가 그녀의 손가락을 붙잡았다.

헤더는 그의 손을 바라보았다. "깨워 버렸어?"

사실, 얀시는 전혀 잠들지 않았었다. 그저 눈을 감고 쉬고 있었을 뿐이었다. 몸의 상처가 너무 아프고, 부어오르고 가려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