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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66 안나

영상에는 서로 얽혀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카메라가 아마도 벽에 고정되어 있었는지, 영상은 다소 흐릿했고 보이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헤더의 얼굴이 붉어졌다. 이것은 어젯밤 그녀와 얀시의 영상이었기 때문이다.

헤더는 이를 악물고 컴퓨터를 종료했다.

얀시에게 전화를 걸려는 찰나, 그녀의 휴대폰이 울렸다. 얀시였다.

전화 너머로 얀시의 목소리는 낮고 거칠었다. "즐겼어?"

"너 정말 변태야!" 헤더는 심호흡을 하며 침착함을 유지하려 했다. "얀시, 잘못된 영상을 보냈어."

"그랬어?" 얀시는 약간 놀란 듯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