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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1 억압

밤바람이 나탈리의 머리카락을 흩트렸다.

헤어스프레이도 그녀의 머리카락을 제자리에 고정시키지 못했고, 한 가닥이 볼을 스쳐 여유롭고 매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나탈리는 무심하게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시선을 아래로 떨궜다. 사진작가가 이 순간들을 포착했다.

모두가 에이드리언이 오늘 밤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가 실제로 레드카펫에 등장할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기자들은 보통 화제성 없는 사람들은 무시하지만, 한 기자가 그래도 질문을 던졌다.

"저기, 오스카의 미스터리 영화 캐스팅에 합류한다는 소문이 사실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