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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장 꽃 보내기

레이첼이 몸을 일으켰다. "제가 틀렸나요?" 그녀는 클레어를 바라보았다. "엄마, 하워드 가문의 상속자는 중요한 문제예요. 그렇지 않았다면 제가 여기 있지도 않았을 거예요." 그녀의 목소리에는 비꼼이 묻어났다. "제 친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저는 그저 어린아이였어요. DNA 검사 후에야 하워드 가문에 들어왔죠. 누가 앨리스의 아이가 에이드리언의 아이라고 보장할 수 있나요? 그녀가 에이드리언과 결혼하기 위해 계략을 꾸몄는지 누가 알겠어요?"

앨리스는 레이첼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더욱 죄책감을 느꼈다. 그녀는 아이가 카를로스의 아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