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킬리안

챕터 186

엘레나:

블라디미르가 방을 나갈 때 나는 조용히 있었다.

일주일 내내, 우리 둘은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는 단 한 번도 나를 모욕하지 않았다. 심지어 내가 그가 싫어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의 관심을 끌려고 할 때도. 그는 그저 나를 바라볼 뿐이었다.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눈물이 내 눈에서 흘러내렸지만, 누군가 보기 전에 재빨리 닦아냈다. 방을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콘스탄틴을 만난다는 생각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계속 숨어있는 것보다는 나가는 게 낫다는 것을 알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