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마녀 삼부작

챕터 나인

핀

우리는 별 문제 없이 호텔 방으로 돌아왔다. 그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았지만, 대립을 원하지는 않는 듯했다.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릴 때도 누군가의 시선을 느꼈었다.

그래도 나는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들이 공격하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었다. 나는 더 주의를 기울이고, 더 경계해야 했다. 하지만 내 짝은 너무나 신경을 분산시켰다. 그녀는 자신이 나를 얼마나 미치게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나는 주 침실에서 이어지는 라나이(발코니)에 앉아 있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소금기를 맛볼 수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