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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6

피오나의 시점

어둠이 사방에서 나를 감싸며, 밤의 생물처럼 나를 통째로 삼켜버렸다. 차가운 바람이 맨살에 스치자 내 몸은 공포로 떨렸고,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팔을 세차게 문질렀지만 소용없었다. 한기는 여전했고, 내 몸 깊은 곳에서부터 불안한 감각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떨리는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폐로 들어오는 찬 공기에 가슴이 찌르듯 아팠다. 도대체 내가 어디에 있는 거지? 어젯밤 그 울음소리를 들은 후 어디를 간 기억이 없는데.

늑대의 울음소리.

나는 절망적으로 사방을 둘러보았지만, 시야에는 오직 어둠뿐이었다. 그래도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