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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

피오나의 시점

천장을 응시하며, 아침 햇살이 닫힌 커튼을 뚫고 들어오면서 내 앞에 나타나는 작은 형상들을 눈으로 따라갔다. 또 다른 하루. 또 다른 하루 동안 이 불가피한 고통과 내 영혼을 갉아먹는 공허함을 견뎌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이 고통이 더 쉽게 감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시간은 내가 틀렸음을 증명했다. 마치 내 안에서부터 천천히 살아서 먹히는 느낌이었고, 나는 그것이 싫었다. 매번 겪어야 했던 불면의 밤들 속에서 더 많이 생각할수록, 내 결정을 더 후회했다. 머릿속 작은 목소리가 끊임없이 짐을 싸서 집으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