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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9

피오나의 시점

다리가 아래에서 초조하게 떨리는 가운데 계속해서 손톱을 물어뜯고 있었다. 평소에는 이런 습관이 없었는데, 비행기가 지연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이런 행동이 나왔다. 맞은편 시계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주변 사람들이 보내는 이상한 시선은 무시했다. 그들은 아마 내가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다. 뭐, 그들을 탓할 수는 없었다. 지금 내 모습은 아마 엉망일 테니까. 아빠에게 작별 인사를 한 후 서둘러 탑승구로 향했는데, 비행기가 지연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필이면 오늘 같은 날,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 정말 원치 않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