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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

피오나의 시점

심장이 가슴 속에서 미친 듯이 뛰는 가운데 나는 오두막으로 달려들어가 문을 꽉 잠갔다. 악의에 찬 으르렁거림이 나무 벽을 통해 울려 퍼졌고, 내 다리가 통제할 수 없이 떨리는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움직일 의지를 찾아냈다. 조금 전 짧게 수영을 했던 탓에 아직도 온몸이 흠뻑 젖어 있었지만, 계단을 오르며 남기는 물웅덩이는 지금 내 걱정거리 중 가장 사소한 것이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문을 잠그고 창가 침대 옆에 앉았다. 웅크리고 앉아서 숲 속 공기를 가득 채우는 목구멍에서 나오는 소리와 고통스러운 울음소리를 최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