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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

피오나의 시점

나는 그곳에 얼어붙은 채 앉아 있었다. 입을 벌린 채 나를 어디든 따라다니는 것 같은 늑대를 계속 내려다보았다. 이곳에 온 이후 이 늑대를 마주친 건 이번이 세 번째였다. 이게 정상적인 일일까?

이상하게도, 늑대를 더 오래 응시할수록 내 몸은 아래층으로 내려가 우리 사이의 거리를 없애라고 재촉했다. 내 뒷마당에 거대한 늑대가 있어 아마도 저녁 식사로 나를 죽일 생각을 하고 있을 텐데, 내가 하고 싶은 건 그저 그에게 다가가는 것뿐이었다. 오직 나만.

늑대를 내려다보며, 나는 깊은 숨을 들이쉰 후 내 앞에 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