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칸의 짝 (그의 주장)

챕터 118

피오나의 시점

블레이크 주변에서 내 볼이 거의 바싹 타올랐다고 생각했다면, 지금 상황과는 비교도 안 됐다. 아빠가 정말 방금 그런 질문을 한 거야? 블레이크를 바라보니, 그도 잠시 내 배를 쳐다보다가 재빨리 시선을 돌리는 모습이 보였고, 그의 볼에도 살짝 홍조가 돌았다. 그런 모습이 믿을 수 없이 귀여웠지만, 아빠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너무 당황한 나머지 내 짝의 표정을 제대로 감상할 수도 없었다.

"아니에요!" 나는 외쳤다. 볼이 자연스러운 색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아빠가 내가 임신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한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