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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번째

일어나면서 나는 내 멀쩡한 팔을 머리 위로 올려, 근육과 힘줄이 쭉 펴지는 느낌을 즐긴다. 내 침대에서의 하룻밤은 내게 필요했던 바로 그 보약이었다. 밀리는 밤중에 몇 번 젖병을 먹으려고 깼고, 테일러는 그녀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젖병을 준비한 다음, 내가 한 손으로 먹일 수 있도록 그녀를 내 옆 쿠션에 눕혔다. 하지만 잠이 중간중간 깼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 세상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테일러는 내 옆에서 부드럽게 코를 골고 있고, 내 옆에 있는 모세스 바구니를 힐끗 보니 밀리는 아직도 깊이 잠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