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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pt2

해변에서의 즉흥적인 하루

바닷가로 떠나는 즉흥적인 나들이에는 뭔가 환상적인 것이 있다. 그래, 브라이튼에도 해변이 있다는 건 알지만, 자갈이 아닌 아름다운 황금빛 모래에 발을 담그는 것만큼 휴가를 떠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건 없다. 내 작은 차에 올라탔을 때는 본능이 이끌었고, 어쩌다 보니 도싯 해안가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본머스에 도착하게 되었다.

어렸을 때 노나와 나는 자주 그곳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갔었다. 그때는 양동이와 삽 하나만으로도 하루 종일 즐겁게 놀 수 있을 만큼 어렸었다. 해변 도로를 따라 운전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