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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3

쇼나 시점

나는 집 안을 쿵쿵거리며 걸었다. 사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쿵쿵거림이란 그저 발소리를 좀 무겁게 내서 사람들이 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정도였다. 내가 어떤 장면을 연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 나는 그런 성격이 아니었다. 거실에서 나탈리를 발견했는데, 그녀는 소파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그녀는 무의미한 텔레비전을 보며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내가 들어와서 소파에 털썩 앉자, 그녀의 눈이 내 눈과 마주쳤다. 그녀는 내 표정에서 뭔가를 읽었는지 일어나 앉아 텔레비전 소리를 끄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