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쉰여덟 | 인덕션

블루와의 마주침 이후 코번에 도착할 때까지 나는 여전히 약간 멍한 상태였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코번 단지 내의 방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있었다. 헤일이 우리 뒤로 문을 닫는 동안 나는 눈을 깜빡이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가 이곳을 '연구실'이라고 부른 것이 희미하게 기억났다. 한쪽 벽을 따라 책상들이 가지런히 줄지어 있고, 반대편에는 작업대가 있었다. 모든 가용 공간이 물건으로 가득 차 있었고, 약간의 정돈이 되어 있는 유일한 책상은 헤일이 서 있는 방 뒤편에 있었다.

"그래서, 이게 어떻게 진행되는 거예요?" 우리가 방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