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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일곱 | 스트라이크 투

체육관을 나서는 순간, 나는 그 냄새를 맡았다. 달콤하면서도 역겹고, 진하고 금속성을 띤 냄새.

. 내 시야가 붉게 물들고 피 냄새가 콧구멍을 가득 채우자 나는 몸을 억지로 지탱해야 했다. 머리의 욱신거림이 망치질처럼 변하고 폐가 불타오르는 느낌에 나는 강제로 멈춰 서야 했다. 무릎이 힘을 잃고 내가 바닥을 할퀴는 동안 고통이 뼈를 타고 사방으로 퍼졌다. 숨을 쉴 수 없어 목이 메는 소리가 나왔다.

"레드? 이봐, 무슨 일이야?" 블루가 내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눈을 크게 뜨고 초조하게 내 얼굴을 살폈다. 하지만 그는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