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스물 다섯 | 평범해지는 법

"엄마?" 집에 도착하자마자 불러보며 내 방 바닥에 가방을 던졌다. 대답이 없다. 흠. 집안을 잠깐 둘러본 후 온실로 나갔다. 사용하지 않던 구석에서 뭔가를 심고 있는 엄마를 보자 안도감이 밀려왔다.

"아, 왔구나," 엄마는 무릎을 꿇고 있는 식물 줄 너머로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네." 소매를 걷어붙이고 걸어가 식물들을 살펴봤다. "이게 뭐예요?" 잎사귀는 밝은 녹색에 넓고 톱니 모양의 가장자리가 있었는데, 내가 만지자 내 피부를 물려고 했다. 가시는 갈고리 모양도 아니고 피가 날 정도로 날카롭지도 않았지만, 피부에 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