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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 알파 킹의 여주인

플로렌스의 시점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쓴 약을 삼킨 후 물 한 잔을 마셨다. 어젯밤 비를 맞으며 놀았던 것이 좋은 선택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열로 인한 피로와 통증은 성과 다가오는 의회 회의를 피할 수 있는 편리한 변명이 되었다. 그 회의는 내가 계속 두려워하던 행사였다.

밖에서 들려오는 차량 도착 소리는 늑대인간 의회의 존재를 알렸다. 특히 쇠약해진 상태에서 그들을 마주해야 한다는 생각에 속이 뒤틀렸다.

머리가 약간 욱신거렸지만, 진짜 싸움은 온몸 구석구석으로 스며드는 피로감과의 전투였다. 약은 도움이 되어야 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