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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장: 전화

플로렌스

"그런 짓을 하고 나서 그냥 가버리는 거냐" 나는 이를 악물고 중얼거렸다.

내 침실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생각을 정리할 공간이 필요했다. 방 안을 왔다 갔다 하면서 머릿속에 생각들이 소용돌이쳤고,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애썼다.

"2주, 2주" 나는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 넘기며 말했다. "젠장. 겨우 2주 안에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해."

내 시선이 휴대폰에 닿았다. 그리고 한 사람이 떠올랐다.

"퍼시벌" 나는 속삭이며 휴대폰을 집어들었지만, 그것이 레일라에게서 온 것이라는 걸 기억했다. 추적되거나 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