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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 이스케이프 파트 4

하늘이 밝아지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나는 짜증스럽게 신음했다. 이미 새벽이 되었다는 뜻이니까. 시간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 같아 불안감과 좌절감이 밀려왔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시간이 흘러갔을까?

천천히 숨을 내쉬며, 나는 인간의 형태로 돌아가기 위해 의지를 모았다. 뼈가 이동하고 근육이 재정렬되는 익숙한 감각이 나를 감쌌다. 털이 사라지면서, 나는 다시 두 다리로 서게 되었다. 하지만 도망치느라 겪은 육체적 부담은 나를 약하고 지치게 만들었다. 아직도 멍과 상처가 남아있지만, 심각한 것들은 사라졌다.

나는 좌절감을 밀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