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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2: 에필로그 1부

6년 후....

내 손가락이 흰색 벽에 걸린 낡은 사진틀을 따라 움직였다. 단순한 흑백 사진: 불타는 석양을 배경으로 한 외로운 나무의 실루엣, 그 가지들은 마치 꼬인 손가락처럼 뻗어 있었다. 그것은 사진 자체가 아닌, 마치 평생 전의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그냥 확인하는 거야, 릴리," 부드러운 목소리가 내 명상을 깨뜨렸다. "내일이 중요한 날이잖아. 다섯 번째 전시회이자 첫 공개 행사야."

나는 웃으며 왼쪽을 바라보았다. 아름다운 여성이 내 옆에 서 있었다. 짧게 자른 머리카락, 검은 곱슬머리가 작지만 따뜻한 빛을 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