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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0 장: 최후의 거절

기회를 잡아, 나는 돌아서서 달렸다. 숲의 짙은 어둠 속 깊숙이, 그 공터를 향해. 이제 보인다. 나는 선택을 했다. 자기 보존과 그것이 가져온 고통스러운 대가 사이에서 나를 갈기갈기 찢어놓은 끔찍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달리면서도, 나 때문에 부랑자들의 분노에 맞서 상처 입은 니콜라스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 결정의 무게는 무겁게 짊어져야 할 것이고, 죽을 때까지 안고 가야 할 짐이란 걸 알았다.

갑자기 시야 가장자리에서 모피의 흐릿한 형체가 튀어나왔다. 고개를 홱 돌리자 또 다른 부랑자가 보였다. 붉은 눈이 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