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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4: 말하기, 말하기

플로렌스의 시점

무거운 철창문이 삐걱거리며 열리자 내 턱이 떨어졌다. 문 너머로 니콜라스가 서 있었다. 그는 평소의 화려한 의상이 아닌, 단순한 갈색 바지와 흰 셔츠를 입고 있었고, 소매는 걷어올려 탄탄한 팔뚝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의 손에는 작은 접이식 테이블과 음식으로 가득 찬 듯한 위커 바구니가 들려 있었다.

그의 도취적인 향기가 순식간에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이건 현실이 아닐 거야. 창살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그가 테이블 위에 차려놓은 음식들을 비추고 있었다. 심지어 꽃도 있었다 - 크리스탈 화병에 담긴 섬세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