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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7: 더 콜

몇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잠이 나를 찾아왔다. 나는 차가운 돌바닥에 웅크린 채 누워 있었다. 하지만 의식의 가장자리가 흐려지기 시작할 무렵, 익숙한 향기가 퀴퀴한 공기를 뚫고 들어왔다 – 삼나무와 백단향의 혼합, 내 몸을 전율시키는 향기.

니콜라스.

나는 눈을 꼭 감고, 이것이 내 고문받는 상상의 산물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다가오는 발소리, 무겁고 의도적인 그 소리가 환상을 산산조각 냈다. 그리고 그의 목소리가 이것이 내 상상이 아님을 확인시켰다.

"자고 있니?"

나는 눈을 뜨고 즉시 일어나 앉아 그를 응시했다.

"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