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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장: 진실 1부

플로렌스의 시점

나는 차갑고 축축한 돌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 옷을 통해 스며드는 한기를 느꼈다. 배고픔이 위장을 갉아먹고 있었다. 이곳에서 보낸 지 칠 일이 되었고, 하루에 한 끼의 초라한 식사로 버텨왔다. 하지만 진짜 시련은 육체적 불편함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침묵이었다. 니콜라스나 다른 누구로부터도 메시지나 방문이 없었다. 오직 음식을 가져다주는 하녀 레나만 있었는데, 그녀는 내게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감옥에서 보낸 지난 칠 일 동안 감사할 일이 있다면, 이번 주에 세 번 허락된 짧은 5분간의 목욕 시간이었다.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