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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티 투
식스티 쓰리
육십 넷
식스티 파이브
식스티 식스
식스티 세븐
식스티 에이트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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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식스
에블린의 시점
태디우스가 차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자 나는 패닉에 빠져 가속 페달을 밟았다. 차가 뒤로 움찔하더니 바퀴만 헛돌 뿐 움직이지 않았다. 뒤를 돌아보니 오라이언이 트렁크에 손을 대고 있었다. 그가 크게 으르렁거리자 타이어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왔고 타는 고무 냄새가 진동했지만, 소용없었다. 그가 어떻게 차를 그 자리에 붙들어 놓을 만큼 강한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발을 가속 페달에서 떼고 시동을 끌 생각도 않은 채 좌석을 넘어 조수석 문으로 뛰쳐나갔다. 바로 그때 태디우스가 운전석 문을 확 열고 나를 잡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