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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하나

에블린의 시점

다음날 아침에 깨어나니 머리가 자체적인 리듬으로 욱신거렸다. 나는 즉시 손을 머리에 가져가 욱신거림을 완화시키려 했다. 태디우스와 라일랜드는 둘 다 아직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태디우스를 기어 넘어 화장실로 들어가 수도꼭지에서 목마르게 물을 마셨다. 입으로 흘러들어오는 물을 꿀꺽꿀꺽 삼켰다. 입이 마르고 심하게 탈수된 느낌이었다. 뒤에서 누군가 목을 가다듬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오리온이 문에 기대어 서 있었다. 내가 일어났을 때는 보이지 않았으니 방금 어디선가 돌아온 모양이다. 그는 주스 병을 들어 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