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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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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다섯
에블린의 시점
"괜찮아 오리온" 나는 그를 올려다보며 말한다. 오리온은 잠시 나를 내려다보다가 고개를 끄덕이고, 나는 다시 태디우스를 바라본다. 그의 얼굴에는 장난스러운 미소가 있어 나도 따라 미소 짓게 된다. 그는 부드럽게 내게 키스하고는 내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에 자리 잡는다.
"물지 마" 내가 경고하자, 그는 내 입술에 대고 웃으며 키스를 깊게 한다. 그의 혀가 내 혀와 어우러지며 주도권을 다투지만, 어차피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나는 그에게 주도권을 넘긴다. 태디우스가 내 엉덩이를 움켜쥐고, 그의 손톱이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