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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를 속이다

정확히 자정 12시, 나는 사무실 의자에 등을 기대고 다리를 책상 위에 올린 채 아이패드를 넘기며 현재 작업 중인 프로젝트에 필요한 도구들의 사진 목록을 살펴보고 있다. 오늘 밤은 정말 스트레스가 많았다. 신입 사원들을 돌보고 이사회 회의를 지켜보느라 극도로 피곤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앞으로 몇 분 안에 나에게 닥칠 업무량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얻는 모든 휴식 시간을 진지하게 활용해야 한다. 일단 업무가 재개되면, 모든 것이 완전히 정리될 때까지 쉴 수 없을 테니까.

손목시계를 확인하니 다시 업무를 시작하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