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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아멜리아]~-----

한참 후에, 그들은 마침내 떠났다. 나는 지금 거실에서 혼자 남아 전화기에 빠르게 타이핑하고 있다. 몇 시간 전 아파트에 들어온 그 멋진 남자에 대한 생각으로 온통 마음이 어지럽다.

나 바보 맞지? 그래. 난 확실히 바보다. 나는 미쳤어. 정신이 나갔어!!

궁금하다. 왜 내 마음에서 그에 대한 생각을 떨쳐내기가 이렇게 어려운 거지?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던 흥분이 그가 위층 어딘가에서 아마도 내 남편과 뭔가를 논의하고 있다는 생각에 내 온몸을 관통하고 있다.

깊게 한숨을 쉬며 멍하니 휴대폰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