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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0

제 40장

호화로운 부티크에서 루시는 얼어붙은 채 서 있었다. 닉이 그의 전 여자친구인 마야를 소개하자 그녀의 심장이 가슴 속에서 크게 뛰었다. 마야의 존재는 갑작스러운 돌풍처럼 불안하고 반갑지 않게 느껴졌고, 루시는 이 불편한 상황에서 필사적으로 사라지기를 바랐다.

닉이 그녀를 앞으로 이끌자, 루시는 그녀의 불편함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그에 대한 원망이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어색한 인사를 나누는 동안 마야의 시선을 거의 마주치지 못했다.

"기억하지? 루시, 내 아내야?" 닉의 말이 칼처럼 긴장감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