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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학교로 돌아가기

그 후로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아버지는 내 여동생이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까지 나와 함께 있다가, 그녀가 집에 도착하기 직전에 떠나기로 했다. 아직은 자신의 존재로 그녀를 부담스럽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나는 더 잘 알고 있었다.

빌어먹을 겁쟁이.

나는 현관에서 여동생을 맞이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가 나를 보고 진심 어린 기쁨으로 얼굴이 환해지더니 곧장 내게 달려와 두 팔로 나를 감싸 안으며 따뜻하고 꽉 찬 포옹을 해주었다.

우리는 엄마가 또 종적을 감춘 덕분에 저녁 내내 단둘이 지냈다. 예전처럼 함께 저녁을 ...